이재명 대통령이 2월 27일 오후 4시 전북대학교 ‘피지컬AI 제조기술 실증랩’을 찾아 최첨단 인공지능 연구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특화 산업을 혁신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1월 26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달 13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방문에 연이어 이뤄졌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전북대 실증랩을 찾으면서, 전북을 미래 피지컬 AI(Physical AI) 및 AX(AI Transformation)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김순태 피지컬AI융합기술사업추진단장 등의 안내를 받아 846㎡ 규모로 조성된 실증랩의 주요 시설을 꼼꼼히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물리적 공간에 접목해 제조 현장의 조립, 검사, 부품 이송 등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살펴봤다.
특히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 간 협업과 로봇팔 원격 제어 등 혁신적인 R&D 성과를 확인했으며, 작업자의 동작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학습시키는 고도화 과정도 직접 지켜봤다.
이 대통령은 정부 지원을 통한 사전 검증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지역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AI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공정 시간 단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북을 비롯해 경남, 광주, 대구 등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을 위해 대규모 R&D 사업과 실증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불과 4개월 만에 실증랩을 구축해낸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전북의 산·학·연이 합심하여 개발한 AI 기술이 대한민국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연구진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현장 행보를 마무리했다.
전북대 실증랩 인프라는 2025년 하반기 국비 219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PoC)’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전북대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균관대, 현대자동차, 전북테크노파크, 캠틱종합기술원 및 지역 제조기업(디에이치오토리드, 동해금속, 대승정밀) 등 산·학·연·관이 대거 참여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산업 현장 적용과 직접 연결하는 오픈형 실증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전북 AX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순태 추진단장(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역시 “피지컬 AI는 AI가 물리 시스템을 인지·판단·행동으로 연결하고, 그 결과가 데이터로 환류되어 성능과 신뢰성이 함께 고도화되는 영역”이라며 “실증랩은 이기종 로봇 협업운용과 공정 자동화 시나리오를 빠르게 시험하고 기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현장형 테스트베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